토스를 만든 비바리퍼블리카는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와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 등 투자회사로부터 8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12억 달러(약 1조3천억 원)로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토스가 투자받은 금액은 모두 2200억 원에 이른다.
클라이너 퍼킨스는 세계적 투자회사로 구글, 아마존, 트위터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T) 기업의 투자회사로 유명하다.
리빗 캐피털은 핀테크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투자회사로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크레딧카르마 등 대표적 핀테크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클라이너 퍼킨스와 리빗 캐피털이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비바리퍼블리카가 처음이다.
노아 나프 클라이너 퍼킨스 파트너는 "토스는 집중력과 추진력이 뛰어난 훌륭한 팀과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토대로 이용자들의 금융 생활을 안전하고 편리한 방향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이 코스토브 리빗 캐피털 파트너는 "글로벌 핀테크기업과 비교해 보고 한국 금융시장의 규모를 봤을 때 앞으로 토스의 성장과 수익성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토스의 기업가치는 투자회사들로부터 12억 달러(약 1조3천억 원)로 인정받았다. 이는 2017년 3월 페이팔 컨소시엄의 투자를 받았을 때 기업가치인 1300억 원 보다 약 10배 높아진 것이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200명이 채 되지 않는 팀원들과 함께 이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토스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며 오직 사용자에게 최고의 만족을 주는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데 더욱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