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손잡고 내년 상반기에 5G 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3일 미국 공식 뉴스룸을 통해 "버라이즌과 삼성전자, 퀄컴은 수년 동안 이어진 협력 끝에 삼성전자 통신장비와 단말기를 사용하는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버라이즌과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미국에서 일반 소비자용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통신장비를 사용한 버라이즌의 5G 통신망이 구축되며 퀄컴의 통신반도체를 탑재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5G 통신 서비스를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특정 통신사와 5G 스마트폰의 출시 계획을 공식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5G 통신에 사용되는 솔루션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공급할 수 있다"며 "버라이즌과 퀄컴 등 훌륭한 협력사와 함께 지속적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라이즌과 삼성전자는 이미 올해 초부터 5G 통신을 기반으로 한 가정용 통신장비를 공급하며 5G 관련된 사업에 협력해 왔다.
5G 스마트폰 출시는 5G 통신의 보급 확산에 가장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이를 토대로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이 내놓는 5G 스마트폰은 업계에서 처음 출시되는 제품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며 "5G 시대를 맞아 통신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