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과 공업제품의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대로 상승했다.
통계청이 4일 내놓은 ‘2018년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17년 11월과 비교해 2% 올랐다.
▲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
12개월째 1%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2%로 올라선 뒤 11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성질별로 살펴보면 농산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4.4% 상승했다.
생강(89.8%)과 호박(50.5%), 토마토(44.4%), 당근(37.5%), 파(35.6%), 쌀(23.8%) 등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반면 축산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달걀(-14.3%)과 돼지고기(-4.4%) 등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1.5% 내렸다.
농·축·수산물 전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7.5% 올랐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은 1.5% 상승하며 소비자물가지수를 0.47%포인트 끌어올렸다. 경유 9.1%, 휘발유 5.1% 오르며 석유류의 소바지물가지수가 6.5% 올랐다.
전기·수도·가스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11월 생활물가지수는 2017년 11월보다 2.1% 올랐다. 식품은 3.4%, 식품이외 품목은 1.5%,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1.9%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 141개로 작성한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유류세 인하 효과가 일부 있었지만 농산물과 서비스 물가가 오르고 도시가스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두 달 연속 2%대 물가 상승률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