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로봇사업을 통해 다른 사업부, 계열사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에는 VS사업본부의 주요 부품인 모터와 인버터, 배터리 등이 장착돼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이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자동화 기술이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영업과 마케팅, 구매, 회계, 인사 등 12개 직군의 모두 120개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을 도입했다.
앞으로 100개 이상의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을 추가로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는데 사업이 확대되면 VS사업본부와 스마트폰사업부 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까지 연계 효과를 볼 수 있다.
VS사업본부 핵심기술을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에 접목할 수 있고 스마트빌당과 스마트시티 등에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상업용 가전제품을 공급해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을 접목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 서비스의 확산이 필요충분 조건이라는 점에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