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조만간(fairly soon) 추가적 금리 인상이 적절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밝혔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
구체적으로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들어 4번째 금리인상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연준은 12월18일에서 19일까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현행 2~2.25%인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2019년 추가 금리인상과 관련해서는 더 유연하게 대처하자는 논의가 이뤄졌다.
많은 연준 의원들은 11월 회의에서 “정책성명서에서 향후 경제와 정책 전망을 평가하는 데 최신 지표의 평가를 더욱 중요시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이는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대응하는 연준의 유연한 접근법을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의 흐름을 보고 탄력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연준 위원 2명은 “기준금리가 이미 중립금리 부근에 도달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중립금리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또는 물가하락(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이상적 금리 수준을 말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의 2019년 3차례의 금리 인상 전망은 더 불확실해졌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