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30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북한 신의주로 가는 남북철도현지공동 조사단을 태우고열차를 운전하는 기관사에게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남북 철도 연결사업으로 한반도의 경제적 영향력이 유라시아로 뻗어갈 것으로 봤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도라산역에서 열린 남북 철도 현장조사 출정식에서 “분단의 상징이었던 철도가 연결돼 남북 공동 번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섬처럼 갇혀있던 한반도 경제영토를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장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장관은 “우선 28명의 조사단만이 남북 철도 현장조사를 시작하지만 국민들은 남북 철도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열차를 타고 북한과 유라시아 대륙을 자유롭게 왕래하는 일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시간도 많지 않고 조사 환경도 열악하겠지만 국민들의 기대와 응원을 잊지 말고 성실하고 면밀하게 조사를 끝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상돈 통일부 과장, 임종일 국토교통부 과장 등 관계부처 담당자와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 모두 28명은 북한 공동조사 관계자들과 함께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위한 북측 구간 현지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30일부터 18일 동안 북한 철도를 따라 총 2600km가량을 이동하며 현지 공동조사를 시행한다.
경의선에서는 개성~신의주 구간을 11월30일부터 12월5일까지 6일 동안 400km가량 살펴보고 동해선에서는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12월8일부터 12월17일까지 10일 동안 800km가량 조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