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11-30 09: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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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다음주(12월3~7일)에 소폭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다음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노선 등 대외 변수에 따른 긍정적 영향을 받으며 코스피지수 2100선에 안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김 연구원은 다음주 국내 증시에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중국 정책부양 시도 등을 꼽았다.
미국이 중국과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당분간 보호무역주의 태도를 수그러뜨릴 가능성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은 앞으로 중장기 협상 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시도가 한동안 잠잠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증시가 그동안의 하락세를 소폭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연말 시장의 초점은 12월 중순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기점으로 중국 정책부양을 시도할지 여부”라며 “중국 정부가 경기 연착륙을 이끌어내기 위해 경기 부양 기조를 강화하고 자생적으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탈리아 정부의 예산안 등 불확실성 요인을 잘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 의회가 12월11일 유럽연합 탈퇴를 놓고 하원 의회 투표를 벌일 것”이라며 “영국 의회 비준이 부결되면 향후 다양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국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 2060~216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