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29일 홍콩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를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은석 한국은행 홍콩주재원 부소장, 권영수 금융감독원 홍콩사무소장, 성창훈 홍콩영사관 재경관, 조용병 회장, 신유식 홍콩GIB 본부장, 허용학 First Bridge 대표, 이동환 신한금융그룹 GIB부문장. |
신한금융그룹이 글로벌 자본시장에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투자금융 협업체인 ‘홍콩 GIB(글로벌 투자금융)’를 만들었다.
신한금융지주는 29일 그룹의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참석해 그룹의 글로벌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조 회장은 “홍콩 GIB 출범은 그룹 GIB사업부문의 글로벌 전진기지를 만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단순히 홍콩사업의 성장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 자본시장의 글로벌 역량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아시아 최대의 자산운용시장이자 자본 조달시장인 홍콩을 그룹의 아시아 투자금융 중심지(Asia IB Hub)로 육성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홍콩 투자금융조직을 통합해 그룹의 글로벌 투자금융 핵심 역량을 한 곳에 모았다.
이를 위해 3월 홍콩에 진출한 그룹 계열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및 자산운용의 '사무공간 통합(Co-location)'도 마쳤다.
기존 신한은행의 홍콩 법인(신한아주유한공사)을 청산하고 그 기능만을 홍콩지점의 IB센터에 넣은 뒤 신한금융투자 홍콩 법인의 투자금융 부문과 합쳐 독립 IB센터를 만든다.
그룹의 홍콩 자본시장부문을 총괄하는 홍콩 GIB 본부장에는 투자금융 전문가이자 은행 홍콩지점장을 거쳤던 신유식 본부장이 선임됐다.
홍콩 GIB는 핵심사업인 채권금융(Debt Financing) 분야를 글로벌 수준으로 키우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대체투자 및 상품 개발 및 확대도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영업을 확대하려 할 때 발목을 잡던 기존 홍콩 법인의 각종 제약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홍콩 GIB의 전체 자산 규모는 7억6천만 달러(8573억 원),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470만 달러(166억 원)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