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에티오피아 청년들의 창업을 돕는다.
LG전자는 27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LG소셜캠퍼스 창업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가 해외 직업훈련학교에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소식에는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과 김윤호 LG전자 에티오피아지점장, 김동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에티오피아사무소장, 메론 아르가오 에티오피아 여성가족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LG소셜캠퍼스 창업지원센터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예정자 가운데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성공적 사업모델을 만들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비정부기구(NGO)인 월드투게더도 센터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기본 기자재가 갖춰진 사무공간과 공용공간, 법률, 마케팅, 리더십, 사업관리 등에 관한 실무교육과 일대일 멘토링을 지원하고 창업지원 전담인력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전자는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희망직업훈련학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살려 창업을 하고 이를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와 LG화학은 2011년 국내에서 LG소셜캠퍼스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해외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은 이번이 첫 번째라 의미가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소셜캠퍼스의 기반이 되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는 가전 수리 전문가를 초청해 기술특강을 진행하고, 우수 학생과 교사를 선발해 두바이에 있는 LG전자 중동아프리카서비스법인에 연수를 보내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런 맞춤형 교육은 학생들의 국가자격증 시험 합격률을 99%까지 높였고 6월 졸업생 모두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은 “LG소셜캠퍼스 창업지원센터 지원을 받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이 탄생하기를 바란다”며 “에티오피아 청년들의 역량 향상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