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민 모두투어 사장이 모두투어의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 사장은 지난해 9월 자유투어를 인수한 뒤 개별여행 상품을 늘리면서 기존 패키지 위주에서 수익을 다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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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민 모두투어네트워크 사장 |
한 사장은 올해 호텔사업을 맡고 있는 모두투어리츠 상장을 추진하면서 서울 시내면세점사업에 뛰어들 준비도 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모두투어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급락으로 항공료가 저렴해진 데다 여행을 즐기는 TV예능프로그램이 늘면서 해외여행객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2월 송출객은 각각 29만6362명, 15만254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2%, 22.1% 늘었다”며 “일본노선과 장거리노선이 증가하면서 지금까지 2월 실적 가운데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가파르게 떨어진 유류할증료가 여행수요의 최대 촉매제”라며 “모두투어의 1분기 송출객 증가율은 4분기에 이어 2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두투어는 지난 1월과 2월 항공권 판매가 45%, 호텔 판매가 152% 늘어나 패키지 판매 성장율(23%)을 월등히 앞서며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TV예능프로그램 덕분에 개별여행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모두투어는 호텔업체를 다양하게 추가해 경쟁력있는 요금을 앞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모두투어리츠’의 상장 준비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모두투어리츠는 지난달 23일 88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신주는 161만3천 주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크루즈파, 휴민시티, 해라즈인베스터다. 모두투어리츠 상장시기는 올해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모두투어리츠는 “상장조건에 맞는 자본금을 충족하기 위해 추가 호텔을 개점하려 한다”며 “오는 6월까지 스타즈호텔 3호점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모두투어가 만든 비즈니스호텔인 ‘스타즈호텔’ 1호점과 2호점은 지난해 6월과 올해 1월 서울 명동에 문을 열었다. 모두투어는 스타즈호텔 3호점 위치로 서울 부산 제주 지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장은 올해 모두투어의 서울 시내면세점 진출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투어는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한 사장은 지난 6일 열린 창립26주년 기념식에서 “모두투어는 여행업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면세점사업도 이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며 “시내면세점사업에 지분을 참여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