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현섭 SK이노베이션 사회공헌팀장, 부옹 하이 콰 짜빈성 계획투자국 부국장, 장수아 유엔환경계획 팀장, 탁 테이 양 짜빈대학교 부총장, 김항석 드림셰어링 대표가 22일 ‘베트남 사회 문제 해결형 사회적기업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 맹그로브 숲 복원을 돕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한다.
SK이노베이션은 맹그로브 숲 복원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에 사회 문제 해결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기로 하고 22일 베트남 짜빈성 계획투자국, 짜빈대학교, 유엔환경계획(UNEP), 드림셰어링과 함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기관들은 2019년 1월까지 사회적기업 설립을 위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내년 1분기 안에 이를 추진할 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앞서 5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2만5천여 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심어 약 8만 제곱미터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11월 안에 묘목 1만여 그루를 추가로 심어 맹그로브 숲의 면적을 약 11만 제곱미터 규모로 넓히기로 했다. 이는 광화문 광장의 5배가 넘는 면적이다. 맹그로브 숲 복원과 연계한 육묘, 관광, 양봉 등 새로운 사업모델도 개발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오토바이 관리를 위한 사업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화물차휴게소 설립 등과 연계된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부옹 하이 콰 베트남 짜빈성 계획투자국 부국장은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사회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사회적기업을 설립하자는 제안을 해 감사하다”며 “앞으로 설립될 사회적기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일자리 문제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이 확장돼 베트남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까지 SK이노베이션의 역할이 커지게 됐다”며 “이번 사회적기업 설립을 통해 베트남에서도 SK가 추구하는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