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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언론 "트럼프와 시진핑 회담에서 무역분쟁 타결 분위기 형성"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8-11-22 15: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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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이 긍정적 분위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월1일로 예상되는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에서 대표적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배제돼 회담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22일 보도했다.
 
해외언론 "트럼프와 시진핑 회담에서 무역분쟁 타결 분위기 형성"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1월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따로 만나 무역전쟁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12월1일 만찬 회담을 하면서 최대 6명의 참모진을 각각 대동할 것”이라며 “나바로 국장은 이번 회담에서 배제됐다”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9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간담회에서 “중국 정부의 환심을 사려는 월가의 금융인들이 트럼프를 압박해 중국과 무역 합의를 이끌어 내려 한다”고 말하는 등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나바로 국장이 배제되면 미국 쪽에서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 대표,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쪽에서는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 딩쉐샹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 등이 수행인으로 거론된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나라의 갈등이 잦아드는 기미가 보인다.

중국은 21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군과 연합훈련을 마친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홍콩 입항을 허용했다. 

무역전쟁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9월에는 미 해군 강습상륙함인 와스프함의 홍콩 입항이 거부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을 향한 강경 발언을 줄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6일 무역전쟁을 시작한 뒤 후속 관세 부과 조치가 이뤄진 9월18일까지 중국에 관해 20회, 무역과 관련해 42회, 관세와 관련해 21회의 트윗을 게시했다.

하지만 9월18일부터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에 중국과 관련된 트윗은 5회, 관세와 관련된 트윗은 2회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시 주석과 매우 길고 좋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20일 폭스 비즈니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낙관적인 분위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두 나라 정부 사이 구체적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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