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11-20 18: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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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식에서 보수세력의 통합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김 전 대통령은 목숨 건 단식투쟁으로 흩어진 민주진영을 모으고 3당 합당으로 자유민주주의 물길을 바꿨다”며 “보수 진영이 흩어진 상태에서 김 전 대통령의 통합정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늘 청년정신으로 끝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찾았다”며 “지금 보수진영에 젊은 사람이 없다고 비판받고 있어 부끄러워진다”고 자성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개혁정신을 들어 “지금 정부는 집권 1년 반이 넘도록 ’개혁’의 ’개’자도 꺼내지 못하고 있다. 이 정권이 끝까지 개혁을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정권은 기득권이 된 시민단체, 노조, 운동권 세력에 포획돼 끝까지 개혁을 못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자유한국당은 김 전 대통령이 운영하고 싸우고 길러왔던 과거 민주당의 후신”이라며 “이제 전열을 정비하고 정부가 가는 잘못된 길을 비판하고 규탄하고 싸우는 야당의 모습을 갖추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공동추모위원장인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국회의장을 지낸 박관용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김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참석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물론 당 소속 의원들과 노웅래, 이원욱,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