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가 농산물 가격 급락 영향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1(2010년 100기준)로 9월(105.78)보다 0.4% 하락했다.
▲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1(2010년 100기준)로 9월(105.78)보다 0.4% 하락했다.<연합뉴스> |
생산자물가지수는 2017년 11월 이후 매달 꾸준히 오르다 11개월 만에 떨어진 것이다. 2017년 10월보다는 2.2% 오른 것으로 전년 같은 기간 기준으로는 24개월 연속 오름세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로 1~2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7~8월 폭염으로 농산물 물가가 크게 올랐고 9월까지 작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농산물 물가가 계속 올랐다”며 “10월부터 농산물 가격이 안정화 되면서 농산물의 생산자물가지수가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10월 농림수산품지수는 123.34로 9월보다 9.7%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상추(-70.5%), 시금치(-70.4%), 무(-53.4%), 배추(-49.8%) 등 가격이 떨어졌다. 쌀(28.2%), 토마토(82.5%), 수박(56.5%) 등은 올랐다.
10월 공산품지수는 100.55로 집계됐다. 화학제품(-0.6%)이 떨어졌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탄 및 석유제품(2%)이 오르면서 9월의 100.51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전력·가스·수도 지수도 9월 107.98에서 10월 108.3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 지수는 금융 및 보험부문이 1.1% 떨어졌으나 운수가 0.4% 올라 112.63으로 집계됐다. 9월의 112.62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