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5명의 내각 인사를 교체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지금의 내각에 만족하고 있다”며 “셋 또는 넷, 최대 다섯 개 자리의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최근 워싱턴에서 교체대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내각 개편의 폭이 커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닐슨 장관을 존경하고 좋아한다”면서도 “국경 문제에 관해서는 더 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에 초강경책을 펼치면서 그동안 닐슨 장관에 불만을 표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켈리 비서실장을 놓고도 “우리는 잘 지내왔다”며 “다만 그가 적절한 시점에는 이동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 수행을 놓고는 ‘A플러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상위 10위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제가 역대 최고”라며 “만약 기존 정책을 이어갔다면 북한과 전쟁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나 스스로 A플러스 점수를 주려고 한다”며 “그 정도면 충분하겠나. 그것보다 더 높은 점수는 없나”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