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19일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금리 인상 신중론이 부각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여전히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12월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최근 미국 경기가 고용시장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금리 수준이 중립금리에 못 미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는 이상적 금리 수준을 말한다.
10월 산업생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김 연구원은 “10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시장예상치(0.2%)를 소폭 밑도는 0.1%에 그쳤지만 이는 미국 남동부에 허리케인이 지나간 여파로 일시적 현상”이라며 “6월 이후 5개월 연속 산업생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연준은 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점진적으로 올릴 방침을 시사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25%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