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인수한 효과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은 3분기에 누적기준으로 순이익 683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1년 전보다 20%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수입보험료는 3조156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0.6%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 중심의 ‘투 트랙’ 매출구조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변액보장형 매출의 성장에 힘입어 보장성보험의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변액투자형도 꾸준히 성장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수료 사업기반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PCA생명을 합병한 효과에 힘입어 변액보험 적립금은 1년 전보다 64% 불어난 1조568억 원, 퇴직연금 적립금은 13% 증가한 3조9230억 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신계약 가치도 1년 전보다 28% 커진 844억 원으로 나타났다. 신계약가치는 미래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상품 판매를 통해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판매 시점에서 평가한 질적 측정 지표다.
사업비율은 12.4%로 지난해 말보다 2.8%포인트 낮아졌고 손해율은 84.7%로 집계돼 지난해 말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미래에셋생명은 “조직 효율화를 통해 사업비율이 하향 안정화됐다”며 “다만 손해율은 지급 보험금 및 암 진단 건수 증가에 영향을 받아 소폭 올랐다”고 말했다.
지급여력(RBC)비율은 9월 기준 212.2%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7.1% 포인트 떨어졌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해외 자회사 투자 및 자기주식 매입 등으로 지급여력비율이 떨어졌다”며 “일회성 요인을 빼면 지급여력비율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