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무안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취항 노선을 늘리고 항공편을 증편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12월 안에 무안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필리핀 세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12일 밝혔다.
▲ 제주항공은 12월 안으로 무안국제공항 출발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기존 노선도 증편할 계획을 세웠다. |
무안~세부 노선은 12월21일 주5회(월, 화, 수, 금, 토요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이 노선을 비행하는 항공기는 무안에서 오후 8시10분에 출발해 세부에 오후 11시5분 도착하고, 오후 12시35분 세부를 출발해 오후 5시50분 무안에 도착한다.
무안~코타키나발루 노선은 주 2회(목요일, 일요일) 일정으로 12월23일 신규 취항한다. 이 노선 항공편은 무안공항에서 오후 8시10분 출발해 자정에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하고, 코타키나발루에서 오전 1시에 출발해 오전 6시50분 무안에 도착한다.
모든 시간표는 현지시각 기준이다.
무안국제공항의 기존 노선도 앞으로 증편된다. 제주항공은 무안에서 출발하는 일본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주5회에서 주7회로 증편한다. 무안~베트남 다낭 노선은 기존 주 2회에서 주 7회로 증편된다. 세 노선 모두 매일 한 편씩 항공기를 운항하는 것이다.
기존 노선의 증편은 12월 중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새 항공기 도입 시점에 따라 확정된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증편과 신규 취항을 완료하면 무안국제공항에서 운항하는 국제선 정기노선 수는 기존 4개국 4개 노선에서 6개국 6개 노선으로, 운항 편수는 기존 주 16회에서 32회로 늘어난다.
제주항공은 무안공항 국제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12일부터 30일까지 항공권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상 항공권은 무안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6개 노선 전체다.
탑승일 기준 12일부터 2019년 3월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국제선 항공권의 최저가는 △무안~오사카 7만 원 △무안~타이베이 8만 원 △무안~방콕 12만5500원 △무안~다낭 13만9100원 등이다.
신규 취항지인 무안~세부는 9만9100원부터, 무안~코타키나발루는 10만3600원부터 판매한다. 모든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사용료가 모두 포함된 편도 기준 총액운임 기준이다.
특가 항공권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할 수 있다. 예약상황에 따라 이른 시기에 마감될 수 있으며 예매일자와 환율 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은 변동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에만 무안공항에서 6개 노선을 새로 취항하게 됐다”면서 “기존 4개 노선의 탑승률이 80~90% 수준을 기록하는 등 무안공항 노선 확대가 호남 지역 여행자에게 새로운 여행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