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11-12 12: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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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고용과 관련된 통계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면서 민생경제를 끌어올릴 추가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
홍 후보자는 12일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기 위해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고용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면서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며 “경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통계의 향방이 굉장히 중요한 신호일 것 같아 관심을 두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14일 내놓을 10월 고용 동향에서 신규 취업자 수의 증가폭 등을 살펴보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의 최근 3개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신규 취업자 수의 증가폭이 7월 5천 명, 8월 3천 명, 9월 4만5천 명에 머물렀다.
홍 후보자는 “청문회를 준비하는 기간에 민생경제 회복을 많이 구상하려 한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일과 추가적으로 할 일을 잘 고민해 정책 구상을 제대로 다듬겠다”고 말했다.
2018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이라는 예상을 이전에 내놓았던 점을 질문받자 홍 후보자는 “잠재성장률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일이 큰 과제”라며 “여력을 동원해 장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홍 후보자는 11일 기재부 세재실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은 것에 이어 12일에는 경제정책과 국제금융에 관련된 현안 보고를 받았다. 재산과 병역 등 인사청문회와 관련된 채비도 갖추고 있다.
홍 후보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있어 기재부 간부와 직원들이 국회에 가야 하는 점을 생각해 예산 심의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업무보고를 최소한으로 받고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14일경 국회에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내기로 했다.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1월 말~12월 초 사이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