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산업부 "도시바 영국 원전사업 청산, 영국 상대로 한국전력과 협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11-08 19:32: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일본 도시바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법인인 ‘뉴젠’을 청산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영국 원전 수출을 위해 영국 정부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산업부 "도시바 영국 원전사업 청산, 영국 상대로 한국전력과 협의"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시바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법인인 뉴젠의 청산을 발표했다”며 “영국 정부와 무어사이드사업 추진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시바는 8일 앞으로 들어갈 추가비용 등을 고려할 때 뉴젠을 청산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합리적 결정이라고 판단했다며 뉴젠의 청산 결정을 발표했다.

청산 작업은 영국법에 따라 진행되며 도시바는 2019년 1월31일까지 청산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도시바는 해외 원전사업 철수 방침에 따라 그동안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을 위해 만든 자회사인 뉴젠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도시바는 뉴젠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2017년 말 뉴젠 인수와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인수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사업성이 맞지 않아 계약을 맺지 못했다.

도시바는 뉴젠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7월 한국전력이 보유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고 새로운 대상을 물색했지만 결국 청산을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은 객관적 타당성 검토를 위해 도시바와 뉴젠과 함께 8월부터 ‘공동 타당성 연구’를 진행했으나 뉴젠 인수를 결정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으로 뉴젠이 청산하면 무어사이드 원전사업권은 영국 정부에 반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영국 정부의 무어사이드 신규 원전사업 추진 의지는 강력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한국전력과 함께 뉴젠 청산 등 진행 상황을 살펴보면서 무어사이드사업에서 한국과 영국 양국이 긴밀히 협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에 웨스팅하우스 "동의 없이 불가능", CEZ "상황 주시" 김용원 기자
체코 언론 “한국수력원자력,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 승리 가까워져” 김홍준 기자
테슬라 4680 배터리 자체 생산 포기할 가능성, LG엔솔 수혜 전망 떠올라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3 프로 예정대로 24일 출시, “품질 검사 강화해 재점검” 류근영 기자
D램 업황 슈퍼사이클 임박 전망, 삼성전자 HBM3E 엔비디아 승인되면 '촉매제' 김용원 기자
[에이스리서치] 국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 한동훈 43.9% 원희룡 11.3% 나경원 .. 조장우 기자
엘앤에프 실적 변수는 여전히 테슬라, 최수안 양극재 수요처 다변화 효과 아직 신재희 기자
애플 아이폰17에 '2나노 프로세서' 적용 불투명, TSMC 양산 시기 늦어져 김용원 기자
KB증권 “JYP엔터 주가 회복하려면 저연차 아티스트의 빠른 성장 필요” 김민정 기자
한화그룹 5개 계열사 'RSU 제도' 팀장까지 확대, "주인의식 강화 효과" 나병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