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이 올해도 LG이노텍 성장을 계속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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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범 LG이노텍 사장 |
NH투자증권은 6일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6천억 원으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1분기 카메라모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 것으로 관측했다.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3% 줄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전통적으로 카메라모듈 등 광학솔루션 부문의 신모델 물량이 감소하는 시기”라며 “그러나 LG이노텍 신모델의 판매량이 전작보다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LG이노텍의 발광다이오드(LED)부문의 경우 후면광원장치(BLU)와 조명용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지난해 4분기보다 11% 늘 것으로 관측했다.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이 올해 매출 7조 원 규모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 6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3% 늘어 35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터치스크린패널(TSP) 등 기판소재부문의 매출은 시장의 우려보다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이노텍은 퀄컴의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10 발열 문제에 따라 플립칩 칩 스케일 패키지매출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스냅드래곤810의 패키징에 쓰이기 때문이다.
또 LG전자가 인셀방식 터치패널로 교체할 것으로 전망돼 기판소재부문의 매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셀방식 터치패널은 온셀방식과 달리 패널내부에 센서를 내장해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의 거래업체가 다양해지고 이에 따라 매출도 늘어 이런 손실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업체들이 중저가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생산에 나서면서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차량부품부문 매출은 76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의 발광다이오드(LED) 부문도 기존 예상대로 성수기인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수주물량이 기존의 모터, 센서 제품보다 터치패널, 카메라모듈 등 신규 부품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