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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벤츠에 내준 1위 회복 위해 파상공세

이승용 기자 leesy@businesspost.co.kr 2015-03-06 15: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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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벤츠에 밀려 맥을 못추고 있다.

수입차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는데도 BMW 판매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 

BMW코리아는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특별금융 프로모션을 다음달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 BMW 520d 판매급락, 벤츠에 두 달 연속 1위 내줘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2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에서 1위를 지켰다. 벤츠는 전체 1만 6759대 가운데 3055대로 점유율 18.23%를 기록했다.

BMW는 3004대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폴크스바겐이 2913대로 그 뒤를 이었다.

  BMW코리아, 벤츠에 내준 1위 회복 위해 파상공세  
▲ BMW코리아가 실시한 더 뉴 X6
BMW는 지난 1월 벤츠에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 1위를 내준 것은 물론이고 아우디에도 밀려 3위까지 쳐졌다. BMW가 3위를 기록한 것은 2013년 9월 이후 15개월 만이었다. BMW는 지난해 수입차 누적 등록 대수 1위였다.

지난해 2월만 해도 BMW는 벤츠를 여유있게 앞질렀다. BMW는 지난해 2월 3154대(22.77%)로 1위, 벤츠가 2641대(19.07%)로 2위였다.

올해 1월과 2월 누적 점유율도 벤츠는 BMW와 격차를 벌렸다. 벤츠는 7422대로 누적 점유율이 20.23%인 반면 BMW는 6012대로 16.39%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벤츠는 5414대에서 2천 대 이상 늘어난 데 비해 BMW의 등록대수는 6562대에서 550대 줄었다. 수입차시장에서 누적 등록대수가 감소한 브랜드는 BMW와 피아트(17대 감소)뿐이다.

‘강남소나타’로 불리기도 했던 BMW 520d는 2월 판매량이 436대에 그쳤다. 1월에도 500대 이하로 팔려 판매량 순위에서 9위까지 내려앉았다.

◆ 식상해진 BMW,  무이자할부 등 파격조건 내걸어

BMW는 지난해 10월 520d와 20d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았다. 대기수요가 발생해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판매량이 꾸준히 줄었다. 9월 기준 판매량은 35대에 불과했다.

BMW는 당시 부분변경모델 출시를 앞두고 물량을 조절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부분변경모델 출시 이후 3개월간 판매량을 다소 회복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BMW의 판매부진 이유로 신차를 내놓지 않아 식상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본다. BMW가 너무 흔해진 데다 젊은 이미지가 희석됐다는 것이다.

아우디는 A6의 모델명을 2.0 TDI에서 A6 35 IDI로 바꿔 출시했다. 이 차량은 올해 1월과 2월 독일 3사 중형 세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벤츠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인 E220 CDI를 E220 BlueTEC으로 이름을 바꿔 출시했는데 이 차량은 올해 1월과 2월 연속으로 BMW 520d를 제쳤다.

반면 현재 판매된는 BMW 5시리즈는 2013년 모델이다. BMW의 신차는 내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 벤츠에 내준 1위 회복 위해 파상공세  
▲ BMW 520d
BMW코리아는 BMW 판매를 늘리기 위해 2월부터 시작된 특별금융 프로모션을 3월에도 연장하기로 했다.

차종에 따라 무이자도 실시한다. 대표차종인 BMW 520d를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를 통해 구매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할부이자는 물론 선납 및 유예금도 없다.

통합취득세를 포함해 36개월 기준 월189만 원을 내면 BMW 520d를 구매할 수 있다. BMW 320d는 선납금 650만원과 월 129만 원을 내면 된다.

BMW 차량 리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월 56만원 납입(통합취득세 및 자동차세 포함) 조건으로 50% 잔가 보장형의 36개월짜리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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