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부회장이 ‘클라우드 지원법’ 국회 통과에 발맞춰 클라우드 전문 자회사인 한컴커뮤니케이션을 출범시켰다.
이 부회장은 클라우드 지원법이 시행되면 국내 클라우드시장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보고 한글과컴퓨터의 클라우드사업을 확대하려고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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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 |
증권가에서 클라우드 지원법으로 한글과컴퓨터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글과컴퓨터는 사내벤처 형식으로 1년 동안 운영하던 '한컴커뮤니케이션'을 4일자로 자회사로 분사해 클라우드사업을 강화한다.
한컴커뮤니케이션은 분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4월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넷피스’ 출시를 포함해 핀테크, 음성인식 등과 같은 신규사업들을 맡게 된다.
이원필 한컴커뮤니케이션 신임 대표는 "한컴커뮤니케이션은 벤처 특유의 도전정신과 자유로운 발상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과 업무환경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 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클라우드 지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한컴커뮤니케이션의 사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내다본다.
클라우드 지원법이 시행되면 현재 6천억 원 규모인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규모가 2017년까지 1조6천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보여 한컴커뮤니케이션의 사업전망도 밝다.
이홍구 부회장은 앞으로도 사내벤처 등 벤처기업 투자를 강화해 한글과컴퓨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 육성에 힘을 쏟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정실 한글과컴퓨터 회장은 지난 2월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올해 클라우드 오피스 론칭과 글로벌 시장 공략 등 글로벌 혁신IT그룹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주요 주주로서 이런 노력에 힘을 보태려 한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는 2011년 김상철 회장이 인수한 뒤부터 모바일, 클라우드, 사무용 오피스 프로그램 제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성공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61억7천만 원과 266억8500만 원을 기록했다.
한글과컴퓨터는 한컴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올해 클라우드 서비스 ‘넷피스’를 시장에 출시하고 국내시장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도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홍구 부회장은 "한글과컴퓨터의 벤처정신을 계승한 뉴 벤처 설립을 통해 혁신적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글과컴퓨터는 앞으로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