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LGCNS 대표이사가 스마트시티사업에 힘쓰고 있다.
LGCNS는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유비쿼터스시티사업을 수주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4일 LGCNS에 따르면 김 대표는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스마트시티 월드 콩그레스 2018’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스마트시티를 다루는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김 대표는 올해 들어 해외 전시회를 적극 챙기는 등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에 더욱 힘을 주고 있다.
LGCNS는 4월에 제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의 특화 전략 수립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5월에는 해남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사업을 수주했다.
7월2일 대기업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플랫폼 인증을 획득했고 7월5일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허브'를 내놓았다.
8월22일에는 그동안 개발해온 신기술분야의 7개 플랫폼을 전략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발표를 내놓기도 했다.
7개 플랫폼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 △스마트공장 플랫폼 팩토바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에너딕트 △로봇서비스 플랫폼 오롯 △사물인터넷 플랫폼 인피오티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허브 등이다.
이 플랫폼들은 모두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스마트시티 전략을 구상하면서 스마트시티를 실현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한 기술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8’에도 참석했는데 당시 박람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주제들 가운데 사물인터넷이 있었다.
사물인터넷은 앞으로 5G 통신이 상용화되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5G는 4G와 비교해 최대 데이터 전송속도가 20배 빠르고 최대 기기 연결 수도 10배 만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CNS 관계자는 “스마트시티는 IT기술이 집약되는 것으로 모든 장치들이 인터넷으로 묶이게 된다”며 “따라서 사물인터넷 플랫폼은 스마트시티 안의 장치들이 늘어날수록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이 12월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세종과 부산이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LGCNS는 스마트시티사업의 원형이라고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시티사업(U-시티 사업)에 참여해 왔기 때문에 스마트시티 계획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U-시티사업과 서울시의 U-서울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에 참여했고 2008년에는 판교 U-시티, 2010년 인천 청라지구 U-시티 등의 사업에서 경험을 쌓았다.
LGCNS 관계자는 “스마트시티는 국가 주도로 진행되는 계획”이라며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시티허브와 인피오티 등 플랫폼은 스마트시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며 “LGCNS가 스마트시티 계획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