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데 가장 큰 원인이 폴리실리콘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올해 1분기에도 300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점진적으로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분기별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3분기(957억 원)를 고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2분기에는 영업이익 30억 원가량을 내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6개 분기 만에 영업손실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의 주요 요인이었던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고 글로벌 태양광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자체적으로도 태양광사업 실적 개선을 예측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 생산·연구시설 1조 원 투자 및 REC실리콘 지분 투자도 이런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사장은 태양광 발전사업 관리에 공을 들여 중장기 수익성 확보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발전사업은 태양광발전소 개발과 건설, 운영에서 매각까지를 아우르는 분야다. 태양광셀이나 모듈 등 제품 판매보다 안정적으로 꾸준한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부터 수익 안정화를 위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왔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현재까지 15GW(기가와트) 규모의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다만 아직 실적에 반영된 규모는 0.5GW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태양광 발전사업은 수주부터 실적 반영까지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매년 평균 3조5천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태양광 발전사업의 영업이익률 범위는 5~20%로 전망된다. 사업 관리에 따라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8월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에서 큐셀부문 대표로 이동한 이 사장에게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영업적자 탈출이라고 볼 수 있다.
태양광제품의 원재료 가격 하락에 수익성을 반등할 수 있는 바탕이 조성된 만큼 이를 꾸준히 이어갈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