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올해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제철이 올해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철강 가격 강세와 수요회복 기대 등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크게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바라봤다.
올해 각국에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철강산업의 전방산업인 자동차나 건설 등이 회복하면서 철강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봉형강과 판재 등의 매출이 올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은 2021년 봉형강과 판재사업에서 매출을 각각 5조2070억 원, 9조412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봉형강 매출은 11.40%, 판재 매출은 8.21% 증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7274억 원, 영업이익 564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9.45%, 영업이익은 672% 늘어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이날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도 기존 3만5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높여잡기도 했다. 현대제철 주가는 25일 4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백 연구원은 “현대제철 주가는 현재 가격 부담이 있는 수준으로 판단되지만 확연하게 전방시장에서 회복이 진행되고 있고 현대제철 실적도 역시 2020년 보다 크게 개선될 여지가 있는 만큼 매수 관점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