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접는(폴더블)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등 스마트폰 기술 발전에 힘입어 올레드패널 공급을 늘리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비중이 늘어나며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내년부터 접는 스마트폰이 출시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위츠뷰 분석을 인용해 전체 스마트폰시장에서 올레드패널 비중이 올해 29%에서 2019년 35%, 2020년 42%, 2021년 48%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형 올레드패널에서 고가의 플렉서블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31%에서 2021년 55%까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고 연구원은 향후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과 접는 스마트폰이 올레드패널시장 성장 기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지문인식모듈을 디스플레이에 직접 내장하는 일체형 지문인식과 화면을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모두 고성능 올레드패널 활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위츠뷰는 전체 스마트폰시장에서 접는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내년 0.1%에서 2021년 1.1%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이르면 올해 안에 업계 최초로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고 연구원은 위츠뷰를 인용해 "장기적으로 접는 스마트폰이 주류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등이 접는 스마트폰용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올레드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스마트폰시장에서 올레드패널 수요 증가의 수혜가 삼성디스플레이에 대부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새 스마트폰 출시로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며 실적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