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6-14 12: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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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시장 회복기에 가장 수혜를 볼 조선사로 꼽혔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시장 회복기에 가장 수혜를 볼 것”이라며 “과거 실적 악화를 일으켰던 해양플랜트 공사들이 건조경험으로 남아 향후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오르면서 배럴당 60달러를 넘어 계속 유지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글로벌 대형 석유회사들이 해양 유전개발에 착수하면서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수 있다.
글로벌 대형 석유회사들은 해양 유전 개발에 따른 손익분기점을 국제유가 기준으로 배럴당 40달러선까지 맞춘 것으로 파악된다.
한 연구원은 앞으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어나면 삼성중공업이 수주 경쟁에서 가장 앞설 것으로 바라봤다.
삼성중공업은 2011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초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를 수주했다. 2년 뒤인 2013년에는 국내 조선사 중 최초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수주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이 두 공사에서 막대한 손실을 봤지만 이런 경험은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해양플랜트업황이 나쁜데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형 해양플랜트 공사 두 건을 수주했다”며 “이 가운데 코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프로젝트를 따낼 수 있었던 이유는 2011년 수주했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 프로젝트의 수행경험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나이지리아의 자바자바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전에도 뛰어들었는데 2013년 나이지리아에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건조계약을 따낸 경험을 발판삼아 향후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으로 한 연구원은 바라봤다.
자바자바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입찰 결과는 2019년 초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