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작년 자동차보험시장 성장둔화, 대형 보험사 쏠림 뚜렷

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 2018-04-18 13:54: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2017년 국내 자동차보험시장이 소폭 성장했지만 자동차 등록대수가 줄면서 성장세는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자동차보험 사업 실적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보험시장 규모는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16조8천억 원이었다. 2016년에 비해 2.7% 증가했다.
 
작년 자동차보험시장 성장둔화, 대형 보험사 쏠림 뚜렷
▲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16조8천억 원이었다.

2015년(8.8%)과 2016년(11.3%)에 비해 자동차보험 증가세가 작아진 것은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폭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사들의 보험료 경쟁이 심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2017년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253만 대였다. 1년 전에 비해 3.3% 늘었지만 2015년(4.3%)과 2016년(3.9%)의 증가율보다는 작았다.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2017년 영업이익 총합은 266억 원으로 2001년 이후 16년 만에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손해율이 개선되고 사업비율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2017년 국내 손해보험사의 손해율은 80.9%로 2016년보다 2.1%포인트 낮아졌다.

손해율은 사고보상금을 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따라서 손해율이 낮아질수록 보험사가 내줘야 하는 보상금의 비중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좋아진다.

2017년 손해보험사의 평균 사업비율은 18.9%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사업비율은 손해보험사의 사업비를 보험료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이 값이 낮아질수록 보험사의 비용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자동차보험시장의 특징으로 인터넷 가입이 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자동차보험의 모집채널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전화와 인터넷을 비롯한 비대면채널의 비중이 2017년 35.1%를 보였다. 2016년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면채널의 비중은 2017년 64.9%로 1년 전에 비해 2.5%포인트 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은 “인터넷을 통한 보험은 설계사 수수료가 없는 등 사업비가 적게 들어 대면채널보다 약 15~17% 보험료가 저렴하다”며 “인터넷과 모바일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보험료가 저렴한 인터넷 보험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가입 보험사를 옮기는 고객도 늘고 있다.

2017년 기존 보험사의 자동차보험을 재계약한 고객 비중은 81.9%였다. 1년 전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다른 회사의 자동차보험으로 옮긴 고객 비중은 18.1%로 2016년에 비해 1.4%포인트 높아졌다.

손해율 개선에 따라 보험사들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인터넷을 통한 가격 비교가 쉬워지면서 소비자들이 쉽게 보험사를 변경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보험시장의 양극화는 깊어지고 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시장 점유율이 2017년 80.2%에 이르렀다. 2013년(72.9%)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그 밖의 중소형·온라인보험사가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7년 19.8%로 2013년(27.1%)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손해율 추이 등을 살피면서 보험시장 동향을 놓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보험 관련 제도를 개선할 때 보험금 지급 기준의 인상과 보험금 누수 방지대책을 균형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