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현대글로비스, 일감 몰아주기 규제 피하기 위해 인수합병 추진할 듯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3-27 11:53: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글로비스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대응해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자금을 애초보다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정관 일부를 바꿨다”며 “인수합병을 위한 포석을 짜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글로비스, 일감 몰아주기 규제 피하기 위해 인수합병 추진할 듯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글로비스는 3월1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기술 도입이나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금융기관에서 출자전환을 하면 이사회 결의만으로 기존 주식의 20% 안쪽에서 신주를 발행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기간이 1년을 넘지 않는 사채를 발행할 때 이사회가 대표이사에게 결정권을 위임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관을 바꿔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나 사채발행을 추진하기 쉬워진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현대글로비스가 이른 시일 안에 인수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박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2016년부터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며 “최근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대응해 내부거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내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글로비스가 현대모비스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정관을 변경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박 연구원은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1분기 안에 현대모비스를 분할해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앞으로 현대글로비스 수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이라며 “현대글로비스는 인수합병을 통해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760억 원, 영업이익 75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