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사가 2017년 전 세계에서 수주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는 지난해 모두 176척, 645만CGT(가치환산톤수)의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2016년보다 198.6%(429만CGT) 증가했다.
▲ 강환구 삼성중공업 사장(왼쪽부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
수주 증가폭은 국가별로 한국이 198.6%(429만CGT)로 가장 컸고 중국은 86.0%(425만CGT), 일본은 13.7%(24CGT) 증가했다.
2017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322만CGT(902척)이다. 2016년 전 세계 선박발주량인 1302만CGT(604척)보다 78.3%(1020만CGT) 늘었다.
클락슨리서치는 전 세계 발주량이 2018년 2780만CGT, 2019년 3220만CGT, 2020년 3,470만CGT 등 향후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한국이 2017년 12월 말 1625만CGT로 11월 말보다 26만CGT 증가했고 중국은 2871만CGT로 105만CGT 늘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까지 수주잔량 감소세가 지속됐다. 12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7748만CGT로 11월 말보다 130만CGT 늘었다.
신조선가 지수는 125포인트다. 지난해 3월 121포인트였다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신조선가 지수는 1988년 1월의 선박 가격을 100으로 잡아 특정시점의 선박가격을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선종별 가격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이 올해 1월 초 8200만 달러로 11월 말 8100만 달러보다 척당 100만 달러 올랐다. 수에즈막스급유조선 가격은 100만 달러 상승했고 아프라막스급유조선 가격도 50만 달러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