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2017-12-14 1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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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18년 6월부터 기준금리를 2~3회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증권시장에서는 가치주보다 성장주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018년 기준금리를 세 차례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며 “다만 연준이 미국의 낮은 물가와 관련해 우려하고 있는 만큼 실제 금리인상 횟수는 두 번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준은 현지시각 기준으로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올렸다.
재닛 옐런 연준 이사회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용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견조한 경제 성장세가 물가목표 달성으로 이어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미국의 낮은 물가상승률과 관련해 우려를 보였다.
연준 위원들은 회의에서 위원들이 예상하는 특정 시기의 금리 수준을 무기명으로 적어 내는데 이것이 점도표로 정리돼 나온다.
이번 회의에서 발표된 점도표에서는 2018년 금리인상 횟수가 모두 세 번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점도표만 놓고 보면 금리인상 횟수가 세 번이지만 이번 회의에서 금리동결을 주장한 위원이 2명 있었다”며 “2018년 실제 인상 횟수는 최소 세 번이 아니라 최대 세 번일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 2018년 6월에 또 올릴 것으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제롬 파월 새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 성향인 점과 그가 2월 취임한 직후에 금리를 올리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준의 다음 금리인상 시기는 2018년 6월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혜영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회의를 통해 다음 금리인상 시기와 금리의 흐름은 궁극적으로 물가에 달려 있음이 확인됐다”며 “2018년 기준금리 인상시기는 6월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미국 금리의 추가인상을 앞두고 증시에서는 성장주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김 연구원은 “가치주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야 하는데 당분간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2018년 미국 금리가 인상되기 전까지는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우세를 보이고 내수주 또는 수출까지 하는 내수주, 중국 관련 소비주를 놓고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