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의 사업들이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철강 가격도 한동안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4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포스코 주가는 11일 33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변 연구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가 추진하는 삼척 석탄화력발전사업이 기존 방안대로 석탄에너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수 있었던 일회성 비용이 인식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정부가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을 허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확정했을 경우 포스코는 포스코에너지의 석탄화력발전사업 영업권 등 4천억 원 규모를 영업외비용으로 실적에 반영해야 했다.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사업도 기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연료전지사업이 중단돼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낮아졌다.
중국 기업들이 고로 가동률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난방이 필요한 기간 내내 철강 가격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고로 가동률은 8일 기준 62%로 집계돼 지난주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11월17일 63.1%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부의 철강 유통재고도 7일 기준 764만 톤으로 떨어졌는데 2009년 2월 이후 가장 적다.
변 연구원은 “중국의 2017~2018년 난방기는 2017년 11월15일~2018년 3월15일로 파악되는데 이때가 철강 생산량을 줄이는 기간”이라며 “난방기가 3개월가량 남아있는 만큼 재고비축 수요가 몰리는 2018년 1~2월까지 철강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