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7-09-26 07: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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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반도체사업의 호조에 따른 영업이익 고공행진의 영향으로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00만 원으로 유지하면서 적극적인 주식매수를 추천했다.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조 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사업부가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메모리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3분기에 반도체부문 영업이익 9조7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하는 것이다.
3분기 IM(무선)사업부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3조2천억 원일 것으로 추정됐다. 플래그십모델인 갤럭시노트8이 출시되고 갤럭시노트FE(리퍼폰) 판매실적도 반영됐다.
다른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살펴보면 디스플레이부문 7800억 원, CE(가전)사업부문 3100억 원으로 비교적 평이한 수준일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매출 62조9천억 원, 영업이익 15조9천억 원을 내면서 역대 4분기 최대 실적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 낸드(NAND) 가격은 하향안정화될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D램은 공급이슈가 지속돼 가격 상승모멘텀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신규 고객에게 플렉시블 올레드를 공급하고 갤럭시노트8 출시효과도 반영돼 디스플레이사업부와 IM사업부의 실적 반등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에도 반도체사업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매출 256조 원, 영업이익 67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5% 증가한다.
이 연구원은 “D램의 가격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고 3D 낸드와 플렉시블 올레드부문은 글로벌시장의 독점적 지위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매수전략을 권고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