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가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의 개선으로 앞으로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일 “동부화재는 장기보험의 이익개선이 뚜렷하다”며 “핵심 수익원인 장기보험의 위험손해율이 앞으로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
|
|
▲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
동부화재 장기보험의 위험손해율은 상반기 기준으로 81.4%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포인트 개선됐다.
동부화재가 상반기 거둬들인 원수보험료 가운데 장기보험이 65.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자동차보험이 26.4%, 일반보험이 8.2%를 차지하는 만큼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되면 실적이 좋아지게 된다.
동부화재는 장기보험에 포함되는 실손보험의 갱신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동부화재는 실손보험 보험료를 3년 동안 70% 이상 올렸는데 갱신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에 이 상품 상당수가 갱신되는 만큼 앞으로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재인 정부 들어 실손보험료 압박이 들어오고 있지만 이를 상쇄할 만한 다른 대책도 함께 준비되고 있는 만큼 오히려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예정된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은 일방적인 실손 요율 인하가 아니다”라며 “비급여의 급여화 등은 오히려 손해율 개선의 근본적인 대책이 돼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