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액화석유가스(LPG)사업과 충전소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해 렌터카사업 인수합병에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6일 “SK네트워크가 SK매직을 인수한 뒤 사업재편을 끝낸 것이 아니다”며 “이번 LPG충선조 매각은 단순히 재무건전성 강화 목적이라기보다 인수합병을 위한 자금마련의 성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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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
이에 앞서 SK네트웍스는 지난 2일 LPG 사업과 LPG 충전소를 SK가스와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매각가액은 3102억 원이지만 순자산가액에 매각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SK네트웍스는 모두 1조3천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SK네트웍스는 매각대금으로 마련한 현금을 렌터카사업 인수합병에 쓸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해 언론에 매각설이 제기된 AJ렌터카를 인수하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SK네트웍스의 AJ렌터카 인수설은 지난해 9월 말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을 인수할 때부터 나왔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규모 면에서 업계 1위인 롯데렌탈과 맞먹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 롯데렌터카의 등록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6만1100여 대로 전체 렌터카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AJ렌터카와 SK네트웍스는 2위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렌터카사업은 SK네트웍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올해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운영대수는 9만2천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