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10-15 16: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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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F&F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15일 F&F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9만4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4일 기준 주가는 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F&F의 2026년 매출액은 2조510억 원, 영업이익은 5080억 원으로 추정된다.
F&F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1% 늘어난 4830억 원,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1180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1149억 원)에 부합하겠다.
내수는 의류업종 비수기인 7~8월 이후 소비심리 개선이 반영되며, 9월부터 매출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MLB 내수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겠다. 다만 디스커버리는 전년대비 -15% 매출 감소가 3분기에도 이어지면서 두 자릿수 역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법인은 소비 회복과 MLB 브랜드력 유지로 전년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기준 MLB 점포 수는 약 1100개 내외를 유지하며 전분기 대비 변화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며, 디스커버리는 3분기 기준 19개 점으로 전분기 대비 7개 순증했다. 기대 대비 출점 속도는 더디나, 2025년 연말까지는 60개점 출점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F&F의 성장 경로 전망에 있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에서의 디스커버리의 성과”라며 “아웃도어 의류의 특성 상 4분기 매출이 집중되기 때문에 4분기 중국 디스커버리의 성과에 귀추가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F&F는 2025년 시즌부터 중국향 MD를 보강하고, 현지 브랜드 엠베서더를 추가로 선정하는 등 중국 내 성과를 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디스커버리가 아웃도어 브랜드이기에 객단가가 캐주얼 브랜드인 MLB 대비 상대적으로 높고, 점포 출점 여력이 낮아 점당 매출액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최소한 MLB 이상의 점당 매출액을 시연할 필요가 있겠다.
현재 진행 중에 있는 테일러메이드 M&A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까지 F&F는 본 입찰 이후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F&F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 늘어난 1조9340억 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459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