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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 '그룹 내 존재감' 키워, 정문철 상반기 호실적에 시니어사업 주도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07-25 15: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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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문철 KB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이 상반기 호실적을 내며 KB금융그룹 안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

보험 본업에서 수익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시니어사업에서도 생명보험사의 강점을 살리며 핵심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KB라이프 '그룹 내 존재감' 키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79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문철</a> 상반기 호실적에 시니어사업 주도
정문철 KB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뒤 첫 반기 성적표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25일 KB금융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189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보다 2.3% 증가했다.

이에 KB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순이익 규모로 KB손해보험(5581억 원), KB증권(3389억 원)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장 상황 악화에 따라 KB손해보험과 KB증권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3%, 9.9% 줄어든 가운데 KB라이프는 순이익이 오히려 소폭 늘었다.

보험업 전반이 제도변화와 인구 감소에 따른 수요 위축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KB라이프는 본업에서 수익성을 높이며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는 정 사장이 KB금융그룹 안에서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경영관리 전문가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사장이 재무와 경영전략 등 여려 부문에서 경험을 쌓은 만큼 생명보험업에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KB라이프는 올해 상반기 보험손익 1517억 원, 투자손익 1098억 원을 내며 각각 목표치보다 30억 원, 581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을 나타내는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도 3조882억 원으로 추산됐다. 2024년 말보다 2.58% 증가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종합건강보험과 연금보험 판매 활성화로 매출이 늘었다”며 “사업비 집행 효율화와 병행 추진하며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KB라이프는 수익성뿐 아니라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상반기 말 기준 KB라이프 지급여력비율(K-ICS)은 242.2%로 추산됐다. 1분기 말보다 8.1%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저금리와 제도변동성 등으로 많은 보험사가 자본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오히려 건전성을 높인 것이다.

통상 저금리 환경은 손해보험사보다 종신 등 장기 보험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생명보험사가 불리한 구조다. 부채 듀레이션이 길어 부채 평가액이 자산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KB라이프가 대내외적으로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 자본 관리 역량을 보였다고 평가된다.

또 KB라이프는 고객 삶 전반을 보장한다는 생명보험업의 특성을 살려 그룹에서 추진하는 시니어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KB라이프는 요양 전문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중심으로 생명보험사 중에서도 빠르게 요양사업에 진출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실버타운 1개 △도심형 노인요양시설(빌리지) 3개 △데이케어센터 3개 등을 운영하고 있다.

KB라이프는 올해 안에 도심형 노인요양시설 2개와 데이케어센터(병설) 2개를 추가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6월엔 시니어 사업 역량을 높이고자 KB골든라이프케어에 500억 원 규모 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좋은 순이익을 내고 그룹 핵심 사업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으면서 정 사장의 그룹 내 입지도 한층 단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비은행 부문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고 미래 먹거리로 시니어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 사장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KB라이프 '그룹 내 존재감' 키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79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문철</a> 상반기 호실적에 시니어사업 주도
▲ KB라이프는 요양 자회사 KB골든라이프를 활용해 요양사업을 확장하며 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KB라이프는 15일 KB골든라이프케어가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업무 협약을 맺고 시니어 고객들에게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협약은 KB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KB골든라이프’를 강화하는 전략과 연계된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KB국민은행은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시니어 고객 특화 조직 ‘골든라이프부’를 신설하며 시니어 사업 전략 수립과 특화 서비스 개발, 시장 공략에 힘을 실었다.

정 사장은 1968년 8월 3일 태어나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KAIST(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KB국민은행에 입행해 재무기획부장, 전략본부장, KB금융지주 홍보·브랜드총괄 상무,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와 중소기업고객그룹 전무 등을 맡았다.

이후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부행장을 지내다 2025년 1월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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