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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이 27일 ‘캠퍼스 서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 부사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 관 등이 참석했다. |
구글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지원공간인 ‘캠퍼스 서울’을 내년에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세운다.
'구글 캠퍼스'는 구글이 창업가에게 제공하는 전용공간이다. 구글은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구글 전문가의 멘토링을 비롯해 투자자 연결, 기술 인프라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구글은 27일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 위치한 캠퍼스 서울 설립 예정 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타트업을 위한 캠퍼스 서울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 부사장,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 등 구글의 임원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스타트업 활성화 생태계가 조성돼 제2의 래리 페이지와 스티브 잡스가 한국에서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축사에서 "창조경제란 창의력과 상상력을 결합한 창업의 활성화"라면서 "캠퍼스 서울이 창조경제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정부도 이를 잘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캠퍼스 서울은 2012년 구글이 처음 만난 ‘캠퍼스 런던’과 이스라엘의 ‘캠퍼스 텔아비브‘에 이어 3번째로 만들어진 구글 캠퍼스다. 내년 상반기 2천㎡ 규모로 문을 연다.
구글 캠퍼스는 다른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벤처 인큐베이터나 엔젤 투자자와 달리 창업기업에 대한 지분 요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자유로운 창업을 지원해 창업 생태계의 허브로 발전시키는 게 주요 목적이다.
캠퍼스 서울은 세계 수십 개의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구성된 '구글 창업지원팀'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되고 한국 창업가들도 세계 주요 스타트업 허브와 교류할 수 있게 된다.
캠퍼스 런던은 개관 후 1년 동안 7만 명 이상에게 다양한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그 결과 274개 스타트업이 3400만 파운드(한화 약 57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캠퍼스 서울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방한한 구글의 래리 페이지 CEO를 만난 뒤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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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다 피차이 구글 부사장 |
구글 창업지원팀 파트너십 및 프로그램 수석 매니저인 브리짓 빔은 이날 "캠퍼스 서울 설립은 한국의 미래에 투자하고자 하는 구글의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빠른 성장, 개발자 인력의 뛰어난 경쟁력, 모바일 분야의 선도적 기술력, 사물인터넷 분야 혁신 등에 있어 서울은 구글 캠퍼스 입지로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선다 피차이 안드로이드·크롬·앱스 수석 부사장도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가장 창의적 성과물들 중 다수가 한국에서 나왔다"면서 한국인의 재능, 상상력과 끈기야말로 구글이 캠퍼스 서울을 설립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