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3-14 11: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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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편견, 개인정보보호, 일관성 등 일반적인 인공지능이 갖고 있는 문제까지는 해결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는 14일 ‘2023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가 생성형 인공지능의 '극초기 시장 단계'가 될 것”이라며 “다가올 한 해 동안 생성형 인공지능이 무엇이고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큰 혼란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생성형 인공지능이 사용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창의적인 혁신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시장조상기관 옴디아는 14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편견, 개인정보보호, 일관성 등 기존 인공지능이 가지고 있던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최근 인공지능 트렌드를 이끈 ‘챗GPT’를 개발한 기업 '오픈AI' 로고를 합성한 모습. <플리커>
최근 챗GPT를 둘러싼 전 세계적인 흥분과 잠재적인 기회, 안정적 확산을 통한 생성형 인공지능의 돌풍은 현실이 됐다.
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이라도 그동안 인공지능이 직면했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크 베큐 옴디아 수석연구원은 “생성형 인공지능 이니셔티브(창조)는 현재 인공지능이 직면하고 있는 편견, 개인 정보 보호, 책임, 일관성, 설명 가능성 등 근본적인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되려 발생한 문제들을 굉장히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큐 연구원에 따르면 현존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출력 결과의 원천인 초거대 언어 모델(LLM)은 인종, 성별, 성적 지향성, 능력, 언어, 문화 등에 대한 유해 언어 또는 편향된 콘텐츠를 포함할 수 있는 공공 데이터를 통해 훈련된 것이기 때문에 출력 결과 자체가 편향되거나 부적절할 수 있다.
베큐 연구원은 더 나아가 대부분의 딥러닝 인공지능과 마찬가지로 결과를 도출한 원천 자료를 쉽게 추적할 수 없기 때문에 생성형 인공지능의 출력 결과를 명확히 설명하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설명 가능성은 '인공지능 전반에 걸친 도전 과제'이지만 정의에 의해 새로운 것으로 ‘창조’된 것으로 생각되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출력 결과에 훨씬 더 많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한 옴디아의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 전망 2023' 보고서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분석한 조사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의 장벽, 시장 동향, 지배적인 사용 사례, 핵심 사용자들이 누구인지, 왜 핵심 사용자로 선정되었는지 등에 관한 예측이 수록되어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