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월 산업생산이 10월보다 소폭 반등했다. 다만 반도체 생산은 1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공공행정, 광공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어나 전체 산업생산은 10월보다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11월 산업생산이 10월과 비교해 0.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반도체 생산은 올해 10월보다 1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부문이 11% 감소했지만 자동차(9%), 기계장비(6.4%) 등에서 생산이 늘어 올해 10월보다 0.4%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IT수요가 줄어들면서 반도체 재고가 쌓이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 부문에서 생산이 1.2% 늘어난 반면 숙박·음식점(-4%), 정보통신(-1.3%) 등에서 생산이 줄어 올해 10월보다 0.6%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이 줄어든 것은 이태원 사고와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에 따른 여파로 서비스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도 3개월째 내리막을 보였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올해 10월보다 1.8%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는 5.9% 감소했으며 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1.4% 줄었고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0.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더해 소비심리도 악화돼 겨울철 의류와 난방 가전 판매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0포인트로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101.7포인트로 올해 10월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