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안전위원회는 8일 제168회 원안위 회의를 열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로부터 ‘한빛 4호기 원자로 임계 전 정기검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 사진은 제168회 원안위 회의장의 모습. <원자력안전위원회> |
[비즈니스포스트] 한빛 4호기 원자력발전소가 재가동 수순을 밟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8일 제168회 원안위 회의를 열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로부터 ‘한빛 4호기 원자로 임계 전 정기검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보고에는 한빛 4호기가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빛 4호기는 2017년 정기검사 과정에서 방사능 누출을 막기 위한 격납건물 벽면의 콘트리트에서 140여 개의 공극(구멍)이 발견돼 2017년 5월18일 이후 5년 넘게 가동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1월에 한빛 4호기를 보수한 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부터 안전점검을 받는 등 재가동을 추진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1일 열린 167회 원안위 회의에서도 “한빛 4호기는 원자력안전법이 요구하는 기술기준을 만족한다”는 내용의 보고를 내논 바 있다.
원안위는 이날 보고를 바탕으로 9일 오전에 임계 전 회의를 열고 한빛 4호기의 임계를 승인한다.
한수원은 한빛 4호기를 11일 전력계통에 연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광주, 전남 등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지방자치의회는 한빛 4호기 재가동을 놓고 더욱 철저한 안전성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빛핵발전소 대응 호남권공동행동, 영광핵발전소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동행동은 7일 한빛 원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빛 4호기는 격납 건물에서 140개의 공극과 철판 부식 등 결함으로 5년 이상 가동이 중단된 부실 핵발전소”라며 “재가동 결정에 앞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