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07-06 09: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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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상반기 증시를 짓누른 거시경제 3대 불확실성을 두고 '출구 찾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안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중국 경기의 정상화 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 우크라이니 시민들이 전쟁은 잠시 잊은 채 주말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대중 고율관세 인하와 원자재 가격 하락 및 공급망 차질 개선에 힘입어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좀더 추이를 봐야겠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고율관세를 인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물가 정점론에 힘을 더해줄 수 있는 이벤트"라며 "불투명한 에너지 가격 흐름 및 미국내 구조적 물가압력 등은 고물가 현상을 지속시킬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지만 일련의 원자재 가격 하락 및 공급망 개선 움직임은 물가 압력 둔화에는 분명 긍정적 시그널이다"고 설명했다.
CNN이 러시아의 휴전선포 가능성을 보도하는 데 따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 관련 불확실성도 해소될 수 있다는기대가 나온다.
CNN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지역을 대부분 점령하는 등 전쟁 목표 달성이 임박하면서 휴전을 선포할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측에서 휴전을 선포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휴전에 동의하지 않아 당장 휴전이 가시화될 가능성은 높지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겨울철 에너지 대란 리스크와 벨라루스의 우크라이나 참전 시 뜻하지 않게 우크라이나 전쟁이 서방과 러시아간 전쟁으로 번질 위험이 있어 유럽 국가들이 휴전을 모색할 여지는 있다"며 "즉 가능성은 낮지만 유럽 국가들의 전쟁 피로감이 우크라이나 리스크의 출구전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라 한동안 중국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이에 글로벌 경기도 영향을 받았다.
최근 중국의 경기 정상화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이와 관련한 리스크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6월 차이신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 지수가 각각 55.3과 54.5로 집계됐다.
전월 42.2(제조업 PMI)와 41.4(비제조업 PMI) 대비 급반등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한 조업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