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규제완화 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3월28일 조사기준 3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1로 지난주(87.8)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 한강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
3월 첫째 주부터 4주 연속 오른 것이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눴을 때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90.6으로 지난주(88.4)와 비교해 2.2포인트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 매매지수는 88.9로 지난주(87.1)보다 1.8포인트 올랐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87.4,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는 88.4로 각각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90.3으로 지난주(90.1)와 비교해 0.2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기준 아파트 매수심리도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3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90.5)보다 0.9포인트 오른 91.4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92.5로 지난주(91.7)와 비교해 0.8포인트, 인천은 92.3으로 지난주(92.1)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전세수급지수도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3월 넷째 주 전세수급지수는 90.6으로 지난주(90.0)와 비교해 0.6포인트 올랐고 전국 아파트 수급지수는 95.3으로 지난주(94.7)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