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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르노삼성차 새 대표 스테판 드블레즈, 친환경차 개발 이끈다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2-02-11 16: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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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엔지니어 출신인 스테판 드블레즈 신임 대표이사 사장 선임을 계기로 친환경차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그룹과 지리홀딩스그룹이 합작해 내놓을 친환경차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게 된 만큼 이를 통해 르노그룹 내 르노삼성차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Who] 르노삼성차 새 대표 스테판 드블레즈, 친환경차 개발 이끈다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삼성자동차 신임 대표이사.


11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드블레즈 사장이 3월 취임하면 회사 설립 뒤 첫 엔지니어 출신 대표이사가 탄생하게 된다.

앞서 르노삼성차를 이끌었던 대표들의 면면을 보면 제롬 스톨은 재무관리, 장 마리 위르티제는 기획, 프랑수아 프로보과 박동훈은 영업 및 마케팅, 도미닉 시뇨라는 재무 전문가 경력을 가졌다.

르노그룹이 처음으로 엔지니어 출신을 르노삼성차 사장으로 선임한 배경으로는 친환경차 개발과 생산 과제가 꼽힌다.

드브레즈 신임 사장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 및 IFP 스쿨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인시아드(INSEAD)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2008년 르노 남미시장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 2017년 르노 C(준중형), D(중형) 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 등을 거친 르노그룹 내 신차 개발 전문가로 평가된다. 2021년부터 르노그룹의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로 일했다.

드블레즈 사장 선임은 르노그룹 차원에서 친환경차 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발탁으로 보인다.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으로 프랑스에 본사를 둔 르노그룹으로서는 친환경차 확대가 특히 중요하다.

르노그룹은 중국 최대 민영자동차그룹인 지리홀딩스와 협력해 2024년 시장에 내놓을 친환경차를 한국 르노삼성차에서 개발해 생산하기로 했다. 드블레즈 사장으로서는 친환경차의 성공적 개발과 생산으로 르노삼성차의 그룹 내 위상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새 친환경차는 지리홀딩스 아래 볼보의 CMA 플랫폼을 활용해 르노삼성차가 연구, 개발과 생산을 맡는다. 일단 한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차후 아시아지역 수출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그룹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개발중인 신차의 완성도가 매우 중요하다. 

르노그룹은 과거 중국 동풍자동차그룹과 손잡고 중국시장에 진출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해 2020년 중국에서 승용차 판매를 중단하고 중국시장에서 철수했다. 

르노삼성차로서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무공해차 판매 비중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아직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지 않다. 물론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부산공장 협력업체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볼륨모델이 아닌만큼 판매량은 미미하다.

볼보 CMA 플랫폼은 손쉽게 차체 길이, 너비, 높이, 휠베이스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전기차뿐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의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다.

환경부는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내년부터 무공해차 판매 비중(전기차와 수소전기차) 규제를 강화한다.

무공해차 보급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자동차 회사는 목표 미달 차량 1대당 60만 원의 기여금을 내야한다. 환경부 기준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전체 판매량의 8%를 전기차와 수소차로 채워야 한다. 

르노삼성차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로는 '조에'가 유일한데 모두 본사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2021년 한 해 동안 774대가 판매됐고 전체 판매량의 1.26%에 그친다.

르노삼성차는 "드블레즈 신임 대표이사가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신차 개발 경력과 글로벌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발표된 볼보 CMA 플랫폼 기반 친환경 신차의 성공적 개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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