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공항을 통해 항공편을 이용한 여객의 증가세가 2월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를 비롯한 저비용항공사들이 수송승객수를 크게 늘리며 여객수 증가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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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민 진에어 전무. |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813만 명이 국내공항을 통해 항공편을 이용했다. 지난해 2월보다 15.3% 늘었다.
국제선과 국내선에서 모두 승객이 증가했다.
2월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은 모두 585만 명이다. 지난해 2월보다 15.7%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신규노선이 추가됐고 운항이 확대됐다”며 “유류할증료 면제로 항공권 가격이 내려간 점과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한 점이 전체 승객수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2월 국제선으로 모두 107만여 명을 수송했다. 지난해 2월보다 61.1% 늘어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승객수를 13.5%, 7.1% 늘린 데 비해 성장비율이 높았다.
특히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이 국제선 승객수를 크게 늘렸다. 진에어의 국제선 승객수는 지난해 2월보다 86.3% 늘어났고 티웨이항공의 승객수는 72.2% 늘어났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승객수를 56% 늘렸고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이 뒤를 이었다.
2월 국내선을 이용한 승객수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14.6%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정기노선을 확대했고 내외국인 관광수요가 늘면서 국내선 승객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2월 국내선 여객수를 24.9% 늘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2월 국내선 여객수는 지난해 2월보다 3.7% 늘었다.
진에어는 국내선 승객수도 크게 늘렸다. 진에어는 2월 국내선으로 모두 24만7천 명을 수송해 지난해 2월보다 승객수를 77.3% 늘렸다. 진에어는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90%가 넘는 국내선 탑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 항공여객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1월 항공여객은 지난해 1월보다 13.4% 늘어났다. 1월과 2월을 합친 항공여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계성수기가 끝나고 북한 핵문제, 브뤼셀 공항테러 등이 영향을 미쳐 3월부터 항공여객수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