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SPA 브랜드로 유명한 코데즈컴바인이 과연 재기할 수 있을까?
코데즈컴바인은 관리종목에 포함돼 있는데 지난해 영업적자를 내면서 관리종목 지정요소가 추가됐다.
관리대상 종목에 반복해 지정된 기업은 주식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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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선 코데즈컴바인 대표. |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23일 전날보다 3250원(-12.17%) 떨어진 2만3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영업손실 209억 원을 봤다. 코데즈컴바인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코스닥 상장법인이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데즈컴바인은 당분간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증자라든가 신용융자라든가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데즈컴바인이 올해도 영업손실을 낼 경우 상장폐지 위험에 처한다. 코스닥 상장법인이 5년 연속 적자를 낼 경우 상장폐지 요인에 해당한다.
코데즈컴바인은 최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하고 재기에 온힘을 쏟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초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는데 올해 2월3일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코데즈컴바인은 회생절차 과정에서 대주주가 속옷 전문회사 코튼클럽으로 바뀌었는데 김보선 코튼클럽 대표가 코데즈컴바인 대표를 맡으며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갈수록 수익성이 악화되던 중국사업도 접었다. 코데즈컴바인은 국내에서 캐주얼 의류와 속옷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 관계자는 “지금은 자금 유동성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외형적 성장보다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기 위해 매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제품 공략층을 수정하고 요츰 추세에 맞게 디자인도 변화를 주는 등의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전에는 위탁생산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그만큼 재고부담이 컸다”며 “앞으로는 생산된 제품을 구매해 판매하는 형태로 유통부문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