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에 파운드리사업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0만5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8일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내내 삼성 반도체를 향한 시장의 의구심이 주가를 짓눌렀다”며 “하반기 이후 반도체를 향한 신뢰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초 이후 수익률과 변동성이 비교 대상 기업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기대감이 컸던 파운드리사업에서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인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파운드리사업 개선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8나노와 5나노 공정 수율이 개선되고 파운드리 신규 계약에 따른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의미 있는 추가 수주 가능성도 가시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의 높은 출하증가율(빗그로스)를 고려할 때 메모리 경쟁력과 관련한 논란도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62조3천억 원, 영업이익 11조6천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것이다.
반도체사업 영업이익은 6조8천억 원으로 1분기 3조4천억 원보다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D램과 낸드 출하량이 늘며 가격이 상승하고 비메모리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사업은 일회성수익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9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IT모바일(IM)과 소비자가전(CE)은 각각 영업이익 2조8천억 원, 1조 원을 내 1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