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가 코로나19에 따른 침체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y Outlook)에서 2021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0%, 2022년은 4.4%로 제시했다.
1월 제시한 전망치보다 2021년 성장률은 0.5%포인트, 2022년 성장률은 0.2%포인트 높였다.
IMF는 “각국의 전례없는 정책대응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며 “선진국의 추가 재정 확대와 백신 보급의 영향으로 하반기 이후 경제회복 동력이 강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2021년 선진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5.1%, 신흥·개도국이 6.7%로 각각 0.8%포인트, 0.4%포인트 상향조정됐다.
한국의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 2022년은 2.8%로 3월26일 발표한 IMF-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와 동일했다.
IMF의 2021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그간 발표된 주요기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3%, 한국은행은 3.0%, 정부는 3.2%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았다.
기획재정부는 “G20 국가 중 2021년에 코로나 위기 전인 2019년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상회하는 선진국은 미국, 한국, 호주 등 3개국뿐”이라며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위기를 빨리 회복하는 선도그룹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기획재정부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회복흐름에 세계경제 회복세 강화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가장 큰 수출대상국인 미국과 중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 수출 회복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