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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전자 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G전자의 세번째 G시리즈 스마트폰인 'G3'를 선보이고 있다. |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G3’를 1천만 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 레노버와 화웨이에게 밀려 5위로 추락했으나 G3를 앞세워 다시 3위 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G3 출시에 앞서 구본무 회장이 직접 G3의 디자인과 사용자환경을 점검하는 등 LG그룹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였다. LG전자는 전작 G2를 내놓을 때도 1천만 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으나 누적판매량은 500만 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G3 1천만 대 판매목표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G3 공개행사에서 "G3 판매량은 1천만 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제품개발이 원만하게 진행돼 출시일정을 두 달여 앞당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G3 출고가를 89만9800원으로 책정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5(86만6800원)보다 비싼 가격이다. LG전자는 내부적으로 G3는 풀HD(1920x1080)보다 2배 높은 해상도(2560x1440)을 지원하는 QHD스마트폰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최고 프미리엄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를 얻기 위해 고가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성하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영업담당 부사장은 “가격은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시행을 염두에 뒀다”며 “단통법 시행 전에 보조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단통법 시행 전에 법이 정한 보조금 상한 규정대로 보조금이 지급될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 갤럭시S5와 크게 차이를 느끼지 않는 범위에서 가격을 결정했다는 뜻이다. 그는 "G2나 G프로2도 거기에 맞춰 가격을 하향조정했고, 앞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프리미엄시장이 둔화되고 있다지만 남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면 고객은 제품을 사기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며 "G3는 최고의 고화질로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 LG전자의 사업방향과 관련해 "가격으로만 승부하면 미래가 없고 독특한 가치를 고객에게 꾸준히 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프리미엄은 프리미엄대로, 보급형은 보급형대로 가고 악세사리, 태블릿 라인업, G워치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스마트폰의 경우 프리미엄과 보급형 투 트랙 전략으로 선진국과 신흥국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면서 태블릿PC와 웨어러블기기 등에서 새로운 제품을 내놓아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LG전자가 내놓은 G3는 5.5인치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쿼드HD IPS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초고속 자동초점 기능인 레이저 오토 포커스(Laser Auto Focus), 광학이미지보정(OIS)에 대비해 손떨림을 20% 더 보정한 OIS플러스(OIS+)가 적용된 카메라도 채택했다. 또 3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전력소모가 적을 경우 사용시간을 늘려주는 저전압 기술을 적용했다.
국내에 메탈블랙, 실크화이트, 샤인골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3분기 초까지 G3를 세계 170여개 통신사에 모두 공급한다.